국궁일기

2020.11. 7 연습일지

포데로샤 2020. 11. 7. 22:18

어제 저녁에는 전 직장상사이셨던 분과 술자리가 있었다. 워낙 부동산이 들썩거려서 집을 구해야 하나 상의도 할겸 찾아뵜다. 잘 먹고 돌아왔다... 그 결과 몸이 피곤한 하루였다.

하루 종일 집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쉬다가 저녁을 일찍 먹고서야 국궁장에 갔다. 나는 저녁을 먹고 갔는데, 가 보니 3중례가 끝나 있었다. 나도 3중례를 할 때가 있었는데..

사대에 서서 활을 쐈다. 사범님이 뒤에서 보시고는 일주일에 세 번은 올라와 활을 내면 된다고 하셨다. 자세가 자리를 잡았는지 별 말씀이 없으셔서 다행이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한 동작이 안 나오고 있다. 흔들림 없는 동작과 적당한 거리.. 이건 온 몸이 하나로 조화롭게 이어질 때에야 가능하다..

요즘 흐름이 좋다.. 스스로 흐름을 깨는 일을 만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