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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매달 한 편의 시 외우기

 

외우다 :  1. 말이나 글 따위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두다

            2. 글이나 말을 기억하여 두었다가 한 자도 틀리지 않게 그대로 말하다.

 

외우는 게 잘 안 된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바쁘니까 피곤하고, 피곤하니 총기가 흐려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니 가물가물한 것이겠지.

2017년을 맞이하면서 한 달에 시 한 편씩 외워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암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때에 맞게 시를 술술 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뽀대(?) 나는 일이던가..

그런데 그것 또한 쓰나미같은 현실 속에 접어야했다.

2017년의 성과라곤 시 한 편(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을 간신히 외운 것이다.

어찌보면 그것도 나쁘진 않았다.

 

시련은 잊으나 포기는 없다.

올해 다시 도전한다. 한 달에 시 한편.

짧은 시로 한다. 긴 시에 도전하여 스스로 진빼지 않으리.

2번째 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이다.

도전하고, 힘들면 쉬고, 또 도전하고, 또 쉬고 하다보면

내 안에 시어(詩語)들이 차곡차곡 쌓이겠지.

그리고 툭 하고, 터져 나오겠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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