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 교수님이 쓴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를 읽었다. 세바시에서 저자의 강의를 여러 편 보고 공감을 많이 했었다. 좋아하는 강의다. 좀 특이한 경험이랄까. 상담을 전공하는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터치한다. 듣다보면 울컥하게 만든다. 공감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했었다.
관계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런 상황을 경험해 봤다. 경험이라기 보다는 당해 봤다는 표현이 더 적확한 표현일 듯 싶다. 직장 내 관계로 인해 내 감정이 자책과 모멸과 불안의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을 보면서 나는 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관계에서 방점은 '나'에게 찍혀야 한다. 가장 소중한 건 내 감정이고, 내 마음이다. 타인은 당신의 감정에 크게 관심이 없다. 아프든 말든. 그걸 아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걸 인정하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의미를 적게 두게 되었다. 조금은 덜 신경쓰게 되었다.
요즘 서점가에 이런 책들이 넘쳐 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내면에 상처가 깊은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 같다. 이 책은 관계를 통해 내면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책이다. 마음을 단단하게 다져주는 영양제 같은 역할로 활용하면 좋을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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