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Guitar is my life!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나는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 기타를 사기 위해 집 앞 주유소에서 알바를 했다. 발가락이 얼어붙을 것 같은, 한겨울 살을 에는 매서운 추위도 참아가며 일했다. 자주 가던 음반가게에서 기타를 샀고, 그 건물 2층에 있는 기타학원에 등록했다. 한 2주나 다녔을까. 청주에 있는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방학 때 모여서 학습해야 하니 얼른 내려오라고. 선배말을 금언처럼 알고 따르던 시기라 두말없이 청주로 갔다. 학원비가 아깝긴 했다. 청주에 가니 모든 게 흐지부지되었다. 나의 열정도 사그라졌다. 기타는 내 방 한쪽 귀퉁이에 놓인 장식품이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군대를 다녀오고 난 뒤 친구와 같이 자취를 했다. 자취방을 들락거리던 사람들이 내 기타를 쳐 보더니 소리가 좋다고 했다.. 더보기 나는 공무원이다 아내와 서울에서 영화를 봤다.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 옛 추억이 떠올랐다. 충무로에서 잠시 일했던 적이 있었다. 대한극장에서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봤었지. 기차시간이 남아서 본 조조할인 영화였다. 영화는 윤제문 주연의 '나는 공무원이다' 영화는 소소한 웃음을 주었을 뿐, 큰 재미는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공감이 가더라는 것. 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악기 젬병이지만, 배우면 인생이 왠지 더 즐거울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석사 박사학위에 매진하는 것보다 어찌보면 유익할 것 같은 생각.. 막상 7월이 왔는데, 나는 시작할 수 있을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