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부모님의 첫 해외여행 아버지의 회갑이 있던 주에 나는 본의 아니게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다.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는 신참내기 나에게 해외출장이라는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출장을 가게 되면 회갑에는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는 직장생활하면서 언제 기회가 또 있겠냐면서, 첫 기회를 얻은 나를 대견해 하시며 잘 다녀오라고 말하셨다. 나는 출장을 떠났고, 나를 제외한 모든 식구(그래봐야 네 명)와 가까운 인척이 모여 식사를 겸한 조촐한 잔치를 가졌다. 무사히 나는 돌아왔지만, 마음 한 켠에는 죄송한 마음이 남았다. 그래서 어머니의 회갑이 돌아오면 못다한 마음까지 더해 두분께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회갑 때 기억도 있어서 두 분에게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가정형편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