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뿌리 깊은 글쓰기 번역을 잠깐 공부했다. 그때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영어권 국가에서 수 십년을 살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라도 우리 말을 제대로 모른다면 훌륭한 번역을 할 수 없다고. 이를테면 영어실력이 100점이고 우리 말 실력이 50점이면, 번역서는 50점 밖에 될 수 없다는 말. 이때부터 우리 말 관련 책을 사서 혼자서 짬짬이 공부했다. 나쁜 언어습관을 고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오덕 선생님이 쓴 책도 보고, 이수열 선생님이 쓴 책도 보고, 남영신 선생님이 쓴 책도 보고 그랬다. 모두 다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 중 이수열 선생님 책이 가장 중독성이 강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모든 활자가 삐뚤어져 보였고, 이건 틀린 표현이라는 둥 한동안 지적질을 하고 다녔으니깐. 최종규 님 책을 알게 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