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곡사를 다녀오다 새벽부터 잠이 깼다. 어제 먹은 술이 화근이다. 요즘은 이렇게 술을 먹으면 푹 잠이 들어야 하는데 되려 깊게 잠들지 못한다. 타는 목마름에 주방에 가서 물을 연거푸 몇 잔 들이켰다. 오늘 하루도 피곤한 하루가 되겠거니 싶다. 어제는 마곡사를 다녀왔다. 토요일 양평에 사는 동서가 집에 와서 묵었고, 천안에 사는 동서네랑 공주 마곡사에서 만나기로 해 다녀왔다. 그냥 절을 한 번 휘둘러보는 수준으로 생각했건만 막상 먼저 도착한 천안동서네 가족은 지리산 종주라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과 준비의 불일치라니! 길은 편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그만이었다. 우선 김구선생이 머물렀다는 백련암을 갔다. 산 정상에 위치한 이 암자에는 못생겼지만 정이 가는 불독이 한 마리 있었다. 앞에서 내가 고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