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러다가 나 불 뿜으겠다 오늘은 엄마가 애기 샤워와 양치를 시켰다. 내가 허리가 아파서 대신 아내가 해 줬다. 욕실 안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 씻고 나온 아이가 아빠에게 달려와 있는대로 말한다. "아빠, 엄마가 나 어른 칫솔(?)로 치카치카 시켰어요." "어른 칫솔?" 어른용 치약으로 양치를 시켰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맘이 급하다보니 어른 칫솔이라고 말했다. 달달한 애기용 치약이 아니라 어른 치약으로 했으니 조금 맵기도 했겠지. 눈물이 쏟아진 거다. "이러다가 나 불 뿜으겠다." "이러다가 나 용 되겠다." 아이에게 내일쯤 되면 매운 것도 사라지고, 오늘 했던 경험이 내일 되면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말해 주었다. 더보기 아이 치약으로 치카치카 요즘 아이 샤워와 치카는 내 담당이다. 샤워볼에 비누를 문대서 거품을 내 주면 알아서 구석구석 씻는다. 그 사이 나는 지켜봐 주고 다 끝나면 물을 틀어 씻겨 준다. 치카는 더 잘한다. 욕실 발판에 올라가 직접 애기 치약을 짜서 칫솔질을 한다. 어제는 치약을 너무 많이 짰다. 흘렀다. 다시 담기에는 너무 많이 나와서 애기 치약으로 옆에서 나도 양치를 했다. 처음 맛 보았는데, 넘 달달하다. 내 입에는 별로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