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땅끝에서 건진 희망, 해남을 가다 강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해남 두륜산 대흥사로 갔다. 남들이 하나둘 산을 걸어내려 올 시간에 나와 아내는 산사를 걸어 올라갔다. 7시 무렵이었는데 멀리서 종소리가 들렸다. 일주문을 지나 대흥사 앞마당에 들어선 후 와불능선을 올려다보았다. 어쩜 그리 신기한지. 5년 전쯤 제주도에 갔을 때 유람선을 타고 한라산을 보았는데 마치 여인이 누워 있는 모습 같았다. 와불능선도 그때만큼 새롭고 오묘하다. 대흥사 가람은 독특해 보였다. 여러 사찰을 다녀보면 중심에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는데, 대흥사는 대웅전이 한쪽으로 비켜져 있다. 대웅전을 보고 뿌리가 이어진 연리근을 본 뒤 천불전에 들렀다. 스님방 명패가 붙은 방에 주인이 계시는지 검정색 고무신이 모아져 있다. 방안에서 수행을 하시나 왠지 궁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