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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1만시간의 노력

독서일기 - 생각하는 글쓰기 - 내 마음을 살리는 말 한 마디 (최종규 씀 / 호미)

통역 번역 일을 할 생각으로 공부하며 우리 말을 처음으로 깊이 돌아보았습니다.

이번에 읽은
최종규님이 쓴  "생각하는 글쓰기 - 내 마음을 살리는 말 한 마디"
글쓴이 소개를 보면 위의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이제 이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아내에게 추천해 주었다는 이 책은
오히려 번역을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번역학원을 반년이상 다니면서
번역을 잘 하려면 여러가지를 두루 잘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영어실력은 기본이요,
여기에 우리말 실력과 문장을 유추하는 추리력이 합쳐져야 한다고 그럽니다.

무엇보다 우리말 실력은 가장 중요한데
영어실력이 높아 100점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말 실력이 30점이라면
30점짜리 번역문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명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말을 더 자주 써야 겠고
번역을 하면서도 가급적 한자어를 줄이고 우리 말로 순화시켜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특히 영어는 명사와 형용사가 중심이고
우리 말은 부사와 동사가 많아서
처음 접하는 부사나 동사는 다시 보고 나중에 옮기기 위해 밑줄을 군데군데 쳤습니다.

나라고 영어나 한자어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말에 관한 책을 들여다보면서
팀장이라는 해괴망측한 조합이 나의 일터에서 쓰는 게 답답하고
영어를 평상시에 유식하다고 우리 말 중간마다 달아 쓰는 머저리들이 안쓰럽고
그런 따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었고
이런 책들을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고 도움되는 글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