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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

화재를 겪는다면

 재난(災難)은 국민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불의의 재앙과 고난입니다. 재난은 그 종류가 엄청 많은데 크게 세 분류로 구분합니다.

 태풍ㆍ홍수ㆍ호우ㆍ강풍ㆍ풍랑ㆍ해일ㆍ대설ㆍ낙뢰ㆍ가뭄ㆍ지진ㆍ황사ㆍ적조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가 첫 번째입니다. 화재ㆍ붕괴ㆍ폭발ㆍ교통사고ㆍ화생방사고ㆍ환경오염사고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고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규모 이상의 재해가 두 번째입니다. 에너지ㆍ통신ㆍ교통ㆍ금융ㆍ의료ㆍ수도 등 국가기반체계의 마비와 전염병 확산에 의한 피해가 세 번째입니다.

 참 많죠? 붙여 놓으니 읽기조차 힘듭니다.

 이 중 요즘같은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재난이 바로 화재입니다. 춥기 때문에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고, 부주의하여 화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도 무섭지만 불도 무섭습니다.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갑니다.

 화재를 겪으면 앞날이 막막합니다. 몸을 피했다고 해도 아무것도 챙기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을 돕기 위해 적십자 봉사원은 가정에 화재를 겪은 이재민을 24시간 이내로 찾아가 구호품을 드리고 위로합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국경일이든 명절이든 낮이든 밤이든 관계없이 즉시 찾아갑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지역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호품은 가족수에 따라 2명 이하는 2인용, 3명 이상은 3인용으로 드립니다. 2인 기준으로 덮을 담요 2개, 운동복 2벌, 취사용품세트(코펠, 수저, 젓가락), 소형 가스렌지(부탄가스 포함), 일용품(수건 2개, 치약, 칫솔 2개, 세면비누, 세탁비누, 고무장갑, 수세미 , 화장지 2개, 속내의 2벌), 부식품(참치 2캔, 햄 2캔, 장조림 3캔, 된장, 고추장), 여기에 흰쌀 10kg 1포를 드립니다.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서 화재를 겪은 가정에는 이 물품이 꼭 지급됩니다. 금액으로 치자면 30만원에 상당합니다. 충북에서 지난해 지급한 세대를 살펴보니 총 84세대 187명입니다. 전년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행입니다.

 그럼 무슨 돈으로 이런 구호품을 보내냐구요? 국민이 내 주시는 적십자회비로 모든 활동은 이루어집니다.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피부에 크게 와 닿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 적십자가 국민의 성금으로 하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타> 화재가 발생한다면 행정기관에 연락해도 되고, 적십자사로 직접 전화하셔도 구호가 가능합니다. 

        1. 가정집 화재 

         
       
        2. 화재구호품 전달장면

 

        3. 화재구호품 포장대


        4. 화재구호품 구성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