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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후련한 마음

도돌도돌 : 물체의 겉에 볼록한 작은 것들이 솟아 오르거나 붙어 있어 고르지 아니한 모양

 

눈가에 도돌도돌하고 조그만 비립종이 생겼다.

얼굴을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보여서 인상이 안 좋아 보인다 서둘러 병원에 가서 빼라고 아내가 권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속 못 하다가 오늘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었다.

사실 비립종이 생긴 지점이 눈 바로 주변이라 치료가 어려운 시술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의사나 간호사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안심이 됐다. 치료시간은 10분도 안 걸렸다.

5개 군데를 레이저로 제거했다. 그런데 레이저로 비립종태우다보니 살 타는 냄새가 났다. 

내 살 이지만, 솔직히 냄새가 역했다. 다시 맡고 싶지 않은 냄새다.

앞으로 1주일은 금주다. 항생제도 하루에 두 번 씩 발라야 한다.

그래도 비립종을 제거하면서 내 근심도 제거한 것 같아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