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도 그렇게 끝이 난다.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외우며
위로받았고,
최영미의 '선운사에서'를 외우며
그리움을 떠올렸다.
서윤이가 쉼없이 쏟아내는 언어들을 들으며
감탄하고 또 놀라워했네.
비록 도다리쑥국을 먹지는 못했지만
통영의 앞바다를 눈으로 그리고 입으로
담아올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했다.
바다는 그리운 고향이다.
항도에서 태어난 나는 바다가 언제나 좋다.
무엇보다 남해바다가.
그렇게 4월이 간다.
5월에도 한 편의 시와
자연속으로 떠나봄과
그리운 이들과의 만남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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