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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동백섬 지심도를 걷다 할머니가 보고 싶어 아침 일찍 고속도로를 달렸다. 오후 2시, 거제 장승포에 도착할 무렵 할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안 받으신다. 무더위에 어딜 가신걸까. 할머니가 안 계신데 무작정 집으로 가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장승포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구조라로 갈까 몽돌로 갈까 하다가 시간 맞으면 가까운 섬이나 한번 가봐야 겠다 싶었다. 외도는 여러번 가 봤으니깐 제외. 여객터미널은 모든 문이 잠겨 있었다. 그런데 지심도 여객터미널이 눈에 들어왔다. 아내와 함께 배에 올랐다. 여객터미널 담벼락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거제 8경 중 하나의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생긴 마음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하여 지심도라고 불린다.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가 많아서 '동백섬'이라는 이름.. 더보기
둔주봉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제부터 어딘가 가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집과 가까운 곳을 찾아봤지만 마땅한 곳을 정할 수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아내가 옥천에 있는 둔주봉엘 가자고 제안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모양으로 보인다는 곳이었다. 빠른 길찾기를 해 보니 1시간 거리란다. 시간도 딱 좋고, 볼거리도 새로와 신이 났다. 인터넷이 안내해주는 길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보은군 회인면으로 해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길로 소개가 되어 있었다. 우리 차는 현재 네비게이션이 없다. 아내가 아이폰을 쓰지만 배터리도 떨어진 상태. 언제부터 우리가 네비게이션을 썼다구. 우린 길을 나섰다.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거다. 예전에 우리는 네비게이션이 없었다. 방향만 알면 쫓아서 갔고, 길을 헤메면 물어서 갔다.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길을 종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