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출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 눈, 갈색 눈 기억의 편린이다. 초등학교 때 한 선생님이 계셨다. 3학년 담임으로 키가 훤칠한 남자 선생님이셨다. 이 분은 학생 앞에서 싫은 내색을 종종 드러내는 분이었다. 어린 내 눈에도 그런 행동이 읽혔다. 특히 엄마가 왔다간 아이들에게 잘 해 줬던 걸로 기억한다. 거꾸로 부모님이 학교에 오지 않는 학생에게는 차갑게 대하곤 했다. 나는 후자였다. 그래서인지 왠지 주눅 들기도 하면서 기분이 나빴다. 아! 이런 게 차별이구나. 말뜻은 몰랐겠지만 이런 감정은 오래도록 남았다. 차별만을 가르쳐 주시고는 차별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지 않은 선생님. 아쉽도다. 그마저 가르쳐주셨으면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에 남았을 것을. 책 은 차별에 관한 책이다. 아이오와 주 라이스빌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제인 엘리어트는 인권운동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