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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살아야 하는 이유 마음이 힘든 하루였다. 도로와 야산을 덮은 눈이 제 녹기도 전에 다시금 함박눈은 도시를 공습했다. 눈을 치우는 움직임마저도 무력화시킬 정도로 오늘 내린 눈은 무서웠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도로에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갔지만 나는 그 눈을 뚫고 가야할 곳이 있었다. 꼭 봐야할 사람이 있었다. 며칠 전 봉사원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매년 저금통에 돈을 모아 기부하는 이쁜 남매를 키우고 본인도 열심으로 봉사하시던 분인데, 교통사고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루에 면회는 두번.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병원으로 가는데 세찬 눈이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30분간 주어지는 면회시간에 늦어버리면 어떡하나 마음을 조리며 운전을 했다. 다행히 조금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중환자실은 생전 .. 더보기
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 교수 지난 주말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손님이 오다보니 나만의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김정운 교수의 였다. 한 저자의 책을 연이어 두 권째 읽었다. 그만큼 유익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대 보다는 30대와 40대에게 더욱 도움이 될 듯 싶다. 인생의 중간지점에 도달한 이들에게 현재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과감하게 핸들을 돌려 행복으로의 길로 접어들라고 웅변한다. 이 책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을 달리고 있다. 한 편으로는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우라는 자기계발서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인간의 본성과 행동을 이야기하는 심리학 책이다. 학문 가운데 최근 흥미로운 분야가 바로 심리학이다. 왜? 늘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살면서도 나는 여전히 사람을 모른다. 외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