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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Cross (적십자)

노벨상과 적십자 - 적십자는 어떻게 노벨평화상 최다 수상 기록을 갖게 되었나? 매년 10월이면 세계의 이목이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 있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 쏠린다. 노벨상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지난 8일에는 노벨평화상 발표가 있었다. 권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켜낸 두 언론인 마리아 레사(필리핀), 드미트리 무라토프(러시아)에게 올해의 상이 돌아갔다. 노벨상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에겐 노벨평화상이 가장 친숙하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벨상이 적십자와도 특별한 인연이라는 것을 아시는가? 적십자가 노벨평화상 최다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 1번도 수상하기 힘들다는 평화상을 무려 4번이나 수상하였다. 1901년 적십자 창립을 주도한 장 앙리 뒤낭이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레데리크 파시와 함께 .. 더보기
폭풍질문 월요일이다. 오늘은 아이 엄마가 저녁 운동을 가는 날이다. 약속이 생길라고 했는데,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했다.퇴근하고 밥을 먹고 아내는 운동가고 우리는 편의점갔다. GS25 5천원 쿠폰이 오늘까지 마지막이래서 갔다. 아이도 자처해서 따라갔다. 자기도 살 게 있다면서.아이랑 주고받는 대화가 즐겁다.오늘의 질문은 아빠의 엄마도 있고, 엄마의 엄마도 있고, 자기 엄마도 엄마인데 왜 엄마가 셋 이냐는 거다. 아이에게 한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이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다고 답해줬다. 요즘 말하는 걸 들어보면 생각이 분열하듯 확장되고 있는 걸 느낀다.집에 와서는 뉴스 속에 아저씨가 왜 저기 들어가 있냐고 묻는다. 그 아저씨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우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앞의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이며, 우리처럼.. 더보기
제주 4.3 사건과 국제인도법 오늘은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 지 72주년 되는 날이다. 제주 4. 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출처: 두산백과) 당시 제주도 인구가 약 28만명이었는데 희생자가 2만 5천에서 3만명이었다고 하니 열 명중 한 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일하다가 모니터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넘었길래 잠시 눈을 감고 마음으로 추념을 했다. 대학 2학년 때쯤 현기영의 소설집 을 처음 읽었던 것 같다. 제주 4. 3 사건을 다룬 이 책을 읽는데 너무 사실적이라 놀랐다. 진실을 폭로하는 소설이었다. 잔혹한 무력행위에 소스라치고, 가슴 아픈 역사에 마음 .. 더보기
좋아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어쩌면 적십자를 만나는 일은 산을 오르는 것과 닮았다. 그러나 산이라고 모두 같은 길을 따라서 오를 필요는 없다. 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따라 산으로 천천히 들어가서 머무르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된다. 그러다가 좋아지면 머무는 시간을 조금씩 길게 가져가면 된다. 그 즐거움에 푹 빠진 사람들은 아예 그 속에 집을 짓고 살려고 한다. 한번 적십자는 영원한 적십자라고 하면서. 자원봉사가 하고 싶은 사람은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서, 수영을 좋아하거나 안전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수상안전법을 통해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나누고 싶다면 기부를 통해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헌혈을 통해서 적십자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교내활동.. 더보기
이동세탁차량은 오늘도 달린다 이동세탁차량은 오늘도 달린다 나의 적십자 다이어리 |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갔다. 사망자 15명, 부상자 11명, 이재민 1,541 세대 2,520명 (행안부 일일상황관리, 10.10. 기준)이 발생했다. 잔인한 태풍이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대한적십자사는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재난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적십자사에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오토봇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을 닮은 특수차량이 각 brunch.co.kr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갔다. 사망자 15명, 부상자 11명, 이재민 1,541 세대 2,520명 (행안부 일일상황관리, 10.10. 기준)이 발생했다. 잔인한 태풍이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대한적십자사는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재난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적십자사.. 더보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봉사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봉사 나의 적십자 다이어리 | 과거에 봉사원들과 함께 에 다녀온 일을 떠올리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었다. '어, 올해가 2019년이니 부녀봉사회 70주년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불과 며칠 후 7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을 때 나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우연이라기엔 뭔가 운명과도 같은 이 상황은 뭐지 하면서. brunch.co.kr 과거에 봉사원들과 함께 에 다녀온 일을 떠올리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었다. '어, 올해가 2019년이니 부녀봉사회 70주년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불과 며칠 후 7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을 때 나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우연이라기엔 뭔가 운명과도 같은 이 상황은 .. 더보기
칠순 맞은 청주부녀적십자봉사회 칠순 맞은 청주부녀적십자봉사회 나의 적십자 다이어리 |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주자였다. 미군정 시절인 1947년 4월 적십자부녀봉사대가 발족된 것을 효시로, 1949년 9월 청주부녀봉사대가 발족되었고 1956년 11월에는 서울지사에 적십자청년봉사회가 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봉사회 조직이 확산되었다. 오늘날 10만여명의 노란조끼 적십자 봉사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자신의 시간과 노력, 돈을 들여가며 자 brunch.co.kr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주자였다. 미군정 시절인 1947년 4월 적십자부녀봉사대가 발족된 것을 효시로, 1949년 9월 청주부녀봉사대가 발족되었고 1956년 11월에는 서울지사에 적십자청년봉사회가 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봉사회 조직이 확산되었다. 오늘날 10만여.. 더보기
가자! 재난이 있는 곳으로 가자! 재난이 있는 곳으로 나의 적십자 다이어리 | 예측불허의 시대다. 과학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풍수해 및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 인하여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되고 있다. 방사능, 유독가스, 화재, 붕괴, 폭발, 감염병 등 예기치 않은 사회재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평화로울 때 재난에 대비하고, 상황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는 기관이 어디인가? 바로 대한적십자사다. 재난구호에 관한 한 brunch.co.kr 예측불허의 시대다. 과학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풍수해 및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 인하여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되고 있다. 방사능, 유독가스, 화재, 붕괴, 폭발, 감염병 등 예기치 않은 사회재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평화로울 때 재난에 대비하고, 상황이 터졌을 때 가장 먼.. 더보기
38번째 헌혈 충북혈액원 원내 헌혈실에서 헌혈을 했다. 전혈로 했다. 오랜만의 헌혈이다. 남과장님께 사진 한 장을 부탁했다. 처음에는 헌혈하는 팔만 찍어달라고 요청하였다가, 이때 아니면 언제 사진을 남길까 싶어 전신으로 찍어달라고 했다. 내가 요새 저렇게 머리를 하고 다니는구나. 11년전 프로필 사진때 비하면 완전 아저씨됐네. 머리를 조금 매만지기라도 해야겠다. 이 셔츠를 다릴 때마다 눈이 뱅글뱅글 돌아 어지러웠는데,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알겠다. 오늘로 38번째가 됐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 건강관리를 잘 해서 지금보다 더 자주 헌혈할 것을 다짐해 본다. 더보기
기록물에 대한 생각 직장생활 16년차.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글로 정리하기 위해서 사진을 찾던 중이었다. 내가 발령받아 근무했던 기관의 홍보담당자에게 내가 근무했을 당시 사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내가 홍보담당하면서 전문으로 사진을 배우고 찍은 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잘 나온 사진도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기록사진인데 그 사진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왜 우리는 이토록 자료관리를 못하는 것일까? 언론인 출신의 회장님이 계셨다. 활자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으셨다. 대단하셨다. 좋은 점도 있었다. 행사나 의전이 많았지만 본인이 단상에서 말할 내용은 직접 써 주셨다. 정말 훌륭하다. 10년이 지나도 이런 분이 없다. 넘치는 애정(?) 때문에 홍보책자에서 현수막에 이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