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ross (적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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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물에 대한 생각Red Cross (적십자) 2019. 8. 9. 10:47
직장생활 16년차.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글로 정리하기 위해서 사진을 찾던 중이었다. 내가 발령받아 근무했던 기관의 홍보담당자에게 내가 근무했을 당시 사진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내가 홍보담당하면서 전문으로 사진을 배우고 찍은 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잘 나온 사진도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기록사진인데 그 사진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왜 우리는 이토록 자료관리를 못하는 것일까? 언론인 출신의 회장님이 계셨다. 활자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으셨다. 대단하셨다. 좋은 점도 있었다. 행사나 의전이 많았지만 본인이 단상에서 말할 내용은 직접 써 주셨다. 정말 훌륭하다. 10년이 지나도 이런 분이 없다. 넘치는 애정(?) 때문에 홍보책자에서 현수막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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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혈액원, 반부패 청렴실천 및 나눔 협약 체결Red Cross (적십자) 2019. 7. 31. 23:23
충북혈액원은 7월 31일 (주)제이비컴, 대한직업평생교육원과 을 가졌다. 상호 협약을 통해 채용 면접위원 지원, 정보교류, 헌혈나눔 등 나눔 확산에 공동 노력키로 하였다. 협약식 후에는 신의수 (주)제이비컴 대표이사님, 홍성현 대한직업평생교육원장님과 함께 오신 직원분들께서 다 같이 헌혈에 참여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충북혈액원-제이비컴-직업평생교육원, 나눔문화 확산 '맞손'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31일 ㈜제이비컴·대한직업평생교육원과 반부패·청렴실천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반부패·청렴실천 및 나눔문화 확산을 공동으로 노력하고 협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채용 면접위원 지원 활성화를 통한 인력 교류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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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혈액원 개원 40주년이 되다Red Cross (적십자) 2019. 6. 8. 08:45
2019년 6월 5일 충북혈액원은 40주년을 맞았다. 1979년 6월 5일 충북도립의료원내 작은 공간에서 혈액원장, 간호사 2명, 임상병리사 1명으로 시작된 충북혈액원은 첫해 헌혈 4,100여 유니트에서 2018년 90,000여 유니트로 20배 이상 커졌다. 5대의 헌혈차량과 4대의 헌혈센터에서 도내외 헌혈자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안전한 혈액 제제와 공급을 위하여 우수 의약품안전기준(GMP)을 준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 모두가 헌혈자들의 숭고한 참여, 지역사회의 지원 그리고 앞서간 선배님들을 비롯한 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충북혈액원은 6월 5일 헌혈센터를 방문해 헌혈하시는 분들에게 기념품을 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이러한 제안을 듣고 흔쾌히 참여해 주신 충북지사 임원분과 외부 기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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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보고서Red Cross (적십자) 2019. 2. 1. 23:59
지난 몇 년간 보고서 속에 살았다. 매일 읽고, 쓰고, 정리하고, 보고하고. 보고서를 써 보면 스스로 느낀다. 내가 알고 쓰는지 모르고 쓰는지를. 글 속에서 헤매고 있는 지 아닌지를. 쓸 말이 넘치는지 부족한지를. 보고서를 쓸 때 명료하게 생각을 전달하려 노력한다. 체계있고 명료하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 진다. '2018년 부패방지시책평가 계획서'는 나에게 있어 기억에 남는 보고서 중 하나이다. 시작부터 기존의 답습은 안 된다고 결론내렸다. 외부기관의 좋은 부분은 차용하되, 우리 사의 고유사업 속에 남아 있을 부패요인 제거와 효과를 염두해 두면서 계획서를 작성했다. 반부패 청렴정책 여건 분석 및 전략수정, 추진전략 체계도가 매끄럽게 나오니 기분이 좋았다. 스스로 만족감이 들었다. 나중에는 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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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모금(Grassroots Fundraising Journal) 저널의 추억Red Cross (적십자) 2018. 9. 2. 14:34
10여년 전 나는 충북적십자사에서 모금업무를 했었다. 정확하게 2005년 4월부터 2008년말까지였다. 좋아하고 관심많은 업무여서 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런데 모금(펀드레이징)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 모금총서도 사서 읽고, 본사 업무회의에서 특강도 듣고, 도움과 나눔 등 외부강의를 들으러 서울로 시간내 다녔지만 모금에 대한 내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7년 미국에서 발간하는 모금잡지를 찾게 돼 영어공부도 할겸 1년간 정기구독을 했다. 한때는 나도 이런 잡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포털에 카페라도 만들어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 시작은 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인 면이 있었다. 아쉬운 대목이다. 2018년 9월 책장이 어수선하여 버릴 것을 뒤지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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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와 광주적십자병원Red Cross (적십자) 2018. 5. 22. 06:29
2018년 5월 18일. 좀 지나긴 했지만 영화 를 봤다. 어둠 속에서도 빛은 존재하고, 억압 속에서도 의로움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사람들이 이 영화 속에서도 있더라.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송강호의 대사. 가슴을 저몄다. 실존 인물들이 살아서 다시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 많은 생명들이 죽고 다쳤다. 영화에서 송강호와 유해진이 만난 곳이 광주적십자병원이다. 적십자는 늘 역사의 현장에 있다. 영화 속에서 류준열의 사망을 확인한 곳도 이 병원이다. 그래서 실제 80년 5월에 광주적십자병원과 적십자가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찾아봤다. 한국적십자운동 100년사를 참고했다. 전남지사(지사장 박윤종) 전 직원과 봉사원 그리고 광주적십자병원(원장 이무원) 의사, 간호원 등 전원이 5월 20일부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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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동식 건조차량이 필요할 때...Red Cross (적십자) 2017. 9. 9. 11:05
1. 충북 수해현장 세탁봉사 사진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청주 수해현장 세탁봉사 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맨 앞 오른쪽)가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지역을 찾아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세탁물 건조 작업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 대한적십자사 2017년 중부지방 폭우 및 구호활동2017년 7월 16일 ~ 17일 충남․충북․경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 누적강우량 구 분 청주 천안 증평 괴산 진천 문경 보은 강우량(㎜) 290.2 232.7 225.5 213.0 149.5 144.5 127.0 대한적십자사 7.16. 호우대처상황보고(충청지역)를 보면, 사망 6명 이재민 198가구 401명, 주택 1,326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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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자, 아픔이 있는 곳으로Red Cross (적십자) 2015. 5. 30. 22:43
적십자인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재난 현장이 있다. 아직 재난 현장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현장에 가 보기를 권한다. 현장 속에 한걸음 더 가까이 들어가 보면 몸은 힘들어도 느끼는 바가 많다. 돌이켜보면 나는 운이 참 좋은 편이다. 입사 이후 재난현장을 가 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을 때 충북지사 선발대로 경남 남해군 창선면으로 복구지원을 처음 나갔다.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가 충북 지역을 휩쓸고 갔을 때에는 둑이 무너져 물에 잠긴 진천 덕산에서 일주일 넘게 직원들과 함께 머무르며 구호에 나섰던 적도 있다. 2011년 7월 경기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마을이 어른 키보다 높게 물에 잠겼다 빠졌을 때 봉사원 40여명과 함께 동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