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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잔인한 4월이 갔다. 그리고 5월이 왔다. 5월에는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맞고 있다. 연락이 뜸했던 지인과의 통화, 반가운 후배와의 만남,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사는 행복은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5월에는 정희성 시인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외워보려 한다. 정희성 시인은 김영회 회장님께서 '저문 강에 삽을 씻고'라는 시인의 작품을 알려주셔서 처음 알았다. 찾아보니 유명한 시인이시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다 외운 다음에 도전해 볼까 생각중이다. 네이놈을 찾아보니,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는 정희성 시인이 1979년에 쓴 시로,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이루고 싶은 염원을 다양한 상징과 비유를 통해.. 더보기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3월부터 다시 한 달에 한 편씩 시를 외우기로 했다. 3월의 시였던 니체의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을 외웠다. 목표달성. 추가로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한 편 더 외웠다. 정호승 시인의 시도 뭐랄까.. 참 생각을 많이 하게끔,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끔 만든다. 4월에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작하련다. 도종환 시인은 과거 충북적십자사의 홍보대사이셨고, 2009년 6월 14일 세계 헌혈의 날을 맞이하여 '네게 흘러간 나의 피'를' 지으시기도 하셨다. 도종환 시인의 이 시를 읽으면 세상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으며,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이겨내고 조금씩 나아가 결국에는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을 글로 전하는 것 같다. 마치 읽는 이에게 힘내라고 하는 것처럼!! 더보기
매달 한 편의 시 외우기 외우다 : 1. 말이나 글 따위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두다 2. 글이나 말을 기억하여 두었다가 한 자도 틀리지 않게 그대로 말하다. 외우는 게 잘 안 된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바쁘니까 피곤하고, 피곤하니 총기가 흐려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니 가물가물한 것이겠지. 2017년을 맞이하면서 한 달에 시 한 편씩 외워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암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때에 맞게 시를 술술 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뽀대(?) 나는 일이던가.. 그런데 그것 또한 쓰나미같은 현실 속에 접어야했다. 2017년의 성과라곤 시 한 편(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을 간신히 외운 것이다. 어찌보면 그것도 나쁘진 않았다. 시련은 잊으나 포기는 없다. 올해 다시 도전한다. 한 달에 시 한편. 짧은 시로 한다. 긴 시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