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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오늘의 책 2015-8> 단 (이지훈, 문학동네) 단 저자 이지훈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1-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50만 독자를 열광시킨 [혼창통] 이지훈, 5년 만의 역작! ‘... 글쓴이 평점 우리는 과잉의 시대, 풍요의 시대, 비대의 시대를 산다. 많다고 마냥 행복한 것만도 아니다. TV채널이 많은 것을 보라. 유선이나 IPTV를 설치해 수십, 수백 가지 채널을 가정에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런다고 제대로 볼만 한 게 얼마나 있던가. 취향에 따라 몇 개 정도이지, 나머지는 의미없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잘 먹어서 현대인들은 이전에 없던 병을 앓는다. 못 먹고 살던 부모님 세대에 없던 병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병이 되었다. 비만이 늘고, 당뇨환자가 는다. 자가용의 보급으로 사람이 걷지 않으니 병은 더 심화된다. 풍족과 편.. 더보기
<오늘의 책 2015-7>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문학동네) 뉴스의 시대 저자 알랭 드 보통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뉴스에 탐닉하는 시대, 미디어에 중... 글쓴이 평점 알랭 드 보통이 누군인지 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인 것도 안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에서 열리는 에는 그의 특별전이 열린다. 특별전 예술감독과 홍보대사를 겸한다고 한다. 좌우당간 다방면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을 산 게 처음이 아니라 끝까지 읽은 게 처음이다. 인생학교는 조금 보다 덮었다. 는 언론에 관한 책이라 왠지 재밌을 것 같아 집어들었다. 반은 잘 안 읽혔고, 반은 그럭저럭 봤다. 공감하는 대목은 군데군데서 찾을 수 있었다. 매일 뉴스를 소비한다. TV를 보고, 구독하는 신문을 본.. 더보기
<오늘의 책 2015-5> 칼의 노래 (김훈, 문학동네)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2-0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다시, 임진년, 또다시, 김훈이다.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 글쓴이 평점 지난 해, 나는 조선사를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고, 출퇴근 또는 운동할 때마다 팟캐스트 '조선왕조실록'을 들으며 보충했다.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도 좋은 참고도서가 되었다. 게다가 KBS에서 방송하는 '역사저널 그날'까지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 흥미롭게 시청했다.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하다. 역사에서 배울 게 많기 때문이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그 속에는 현재를 다스리고 미래를 대비하는 가르침이 오롯이 담겨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소설은 잘 안 읽히는데, 이번에는 김훈 소설가.. 더보기
<오늘의 책 2015-3>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이상운, 문학동네)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저자 이상운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12-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 들어선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죽어가는 인... 글쓴이 평점 뭐랄까. 이토록 바닥이 없는 지하로 침잠되어 가는 기분이라니. 읽는 내내 우울했다. 그냥 기분이 가라앉았다. 너무 깊이 빠져 있었나보다. 그렇게 다운된 기분이 회복되지 않아 애먹었다. 이 책은 이상운 소설가가 여든여덟 살이던 해에 병석에 들어 아흔 두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1254일 간 모시며 보낸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결코 개인사로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이슈를 작가가 책에서 풀었다고 본다. 첨단 의학이 인간의 수명만 연장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아파도 편안한 공.. 더보기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의 소설 를 읽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필경사 바틀비는 매사에 이렇게 답했다. 나는 생각했다. 극단적이지만, 비현실적인 인물은 아니다라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알던 어떤 사람을 떠올렸다. 많이 닮았다. 그는 잘 살까? 더보기
순간의 꽃 - 작은시편 / 고은 / 문학동네 언어가 시인을 만나면? 몇자 몇줄 되지 않는 짧은 글귀도 시인이 말하고 적으면 뜻깊고 새롭다. 감탄이 절로 난다. 시인이라도 누구나 그럴까? 아닐껄. 고은 시인의 을 읽었다. 내가 시를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읽어서 이해되고 느낌까지 온다면 그 시는 나에게 의미깊은 시인거지. 오늘 내가 읽은 시는 일상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통찰 같았다. 낯익은 지명도 반가웠다. 서운산, 공도우체국, 안성읍내 5일장 안성 사람이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할 일들. 시인의 발걸음을 머리속으로 상상해 본다. 이 책이 나온 때가 2001년 4월 이었구나. 이때 나는 대학을 휴학하고 안성에 있다가 서울로 떠났다. 3월에 공도 대림동산에 있는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지만 주유소 앞 버스정류장에 한.. 더보기
삶을 바꾼 만남 / 정민 / 문학동네 정부에서 5만원 권 지폐에 삽입할 인물을 선정할 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폐족의 처지에 놓였지만 굴하지 않고 학문에 매진하여 목민심서를 비롯해 훌륭한 저서를 내놓은 대학자이기 때문이었다. 5만원 권 인물로 신사임당님이 낙점되었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업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날 것이라 생각한다. 당대에만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적확하고 대단하다. 살면서 그때그때 만나는 인연이 어찌 소중하지 않겠냐만은 삶을 바꾸는 만남도 종종 있는가 보다. 시절인연이 반드시 좋을 수 만은 없다. 때론 만남이 내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도 있고, 내 삶을 한 차원 드높여 누에가 껍데기를 벗고 하늘을 훨훨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