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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나는 적십자 봉사원이다 ① - 최인석 서청주적십자봉사회원 최인석(56) 봉사원은 밀포도 계원이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남해안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다. 당시 나는 입사 한 달된 수습사원이었다. 피해가 심각해 충북적십자에서도 남해군으로 봉사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다섯 사람이 선발대로 떠났다. 최인석 봉사원은 당시 고참 봉사자였고, 나는 막내대원이었다. 첫날 밤, 우리는 한 곳에서 묵었던데, 숙소 이름이 ‘밀포도 모텔’이었다. 이때를 계기로 우리는 밀포도 계원이 되었다. 2004년 3월에는 때 아닌 폭설이 내렸다.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양계장이 무게를 못 견뎌 무너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고속도로 위에선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고, 기름마저 떨어져 가는 상황이었다. 차를 떠나지 못하고 식사도 못한 채 덜덜 떠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물이랑 .. 더보기
자원봉사의 유래를 아는가?  자원봉사의 유래를 아는가? 자원봉사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Voluntas(자유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라틴어의 volo(의지)는 영어의 will에 해당하는 단어로 이 volo에서 voluntas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ㆍ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사전적 개념이며 본 자료는 적십자와 자원봉사라는 책자에 고스란히 나온다. 그런데, 나는 오늘 이 자원봉사의 유래가 새삼 의문스럽다. 뭐냐하면 자원봉사(volunteer)라는 단어가 서구에서 왔는데, 동시대나 앞선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자원봉사라는 개념이 없었겠냐 하는 점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엉뚱한 .. 더보기
에누바이러스와 봉사원 에누 바이러스를 아십니까? 바이러스하면 몸이나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몹쓸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에누 바이러스’는 육체나 물질이 아닌 정신과 관련된 바이러스입니다. 어떤 집단에서 구성원 대부분이 ‘해 봤자 소용없어. 해보나마나 망하겠지.’라는 부정적인 사고와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면 그 집단은 ‘나쁜 에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할 수 있어. 하면 된다.’같은 긍정적인 운동이 일어난다면 그 집단은 실제로 성공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주변으로 퍼져 모두가 희망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희망과 긍정을 퍼뜨리는 사람을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부른답니다. 밀가루 반죽을 빵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누룩’과도 같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 더보기
산타할배와 자원봉사 사무실이 도심에서 떨어진 외진 곳에 있다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별 감흥이 없다. 5시만 되면 주변이 칠흙같이 어두워진다. 밤은 길어졌지만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야근을 하려 해도 시켜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이 하나 밖에 없다. 중국음식. 생각만 해도 질린다. 아! 이럴 때 산타할배가 짠하고 나타나 맛있는 요리를 선물로 주며 "든든히 먹고 힘내서 일해! 좋은 일 있을거야"라고 격려를 해 주고 간다면 얼마나 훈훈할까. 아마도 눈물이 핑 돌지도 몰라.ㅋㅋ 우리의 산타할배.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나오네. 어린이들의 수호 성인인 성 니콜라스의 별칭이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로 어린이들에게 아주 친숙한 이름이라고. 자원봉사 관리업무를 하는 내가 산타할배에 대해 정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