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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자원봉사의 유래를 아는가?

 자원봉사의 유래를 아는가? 자원봉사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Voluntas(자유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라틴어의 volo(의지)는 영어의 will에 해당하는 단어로 이 volo에서 voluntas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ㆍ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사전적 개념이며 본 자료는 적십자와 자원봉사라는 책자에 고스란히 나온다.

 그런데, 나는 오늘 이 자원봉사의 유래가 새삼 의문스럽다. 뭐냐하면 자원봉사(volunteer)라는 단어가 서구에서 왔는데, 동시대나 앞선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자원봉사라는 개념이 없었겠냐 하는 점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엉뚱한 발상은 내가 최초로 만든 설인지도 모른다. ㅎㅎ

 난 단군신화를 떠올렸다.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지상에 내려온 환웅천왕은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청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쑥 1자루와 마늘 20쪽을 주었다. 요행위 요거요거 자원봉사다. 그는 자발적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쑥과 마늘을 전했다. 자원봉사활동의 특성 중 자발성, 공익성(공공성), 무보수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쯤되면 자원봉사는 우리의 선조에게서 나온 거잖아.

 믿거나 말거나 받아들이거나 말거나 이 얘기를 하니 주변사람들이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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