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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선 속도전을 요구한다. 빠르면서 정확한 일처리. 일터에서 나는 그 질주에 맞추기 위해 필사적이지만, 이 모습이 나의 전체는 아니다. 사실, 난, 느릿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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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해를 돌이켜보며..
    일상다반사 2011. 12. 30. 23:31
    어느덧 한 해를 마칠 때가 되었다. 숨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 이제 정리하고 내년을 기약하자.
     
    난 그 결과를 어떻게 나오든지간에 내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노력했고 열심히 했으니깐 됐다. 남들 평가따위 관심없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복기해보자.

    1. 일 속에 묻혀 살다.
      전국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며 해외봉사 첫 발을 내 디뎠다. 봉사원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하고 일년을 보냈다. 바쁠 때랑 한가할 때가 이젠 따로 없다.

    2. 체력이 고갈되다.
      정신은 아니었지만 체력은 분명 고갈됐다. 절반의 번아웃. 끔찍한 상태였다. 몇 달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기침을 했다. 이러다 큰 일 나겠다 싶어 매일 가방에 매실차를 담아 다녔다. 

    3. 어머니가 환갑을 맞이하다.
      어머니도 이제 환갑이 되셨다. 세월이 흐르며 점점 편안하면 좋겠건만 늘 갈등이고 걱정이다. 특별히 떠난 가족여행은 희극으로 시작해 비극으로 끝이 났다. 아직도 그때의 슬픔이 내 맘 깊이 자리한다. 

    4. 새 집으로 이사하다.
      청주를 떠나 청원으로 이사를 했다. 집주인이 집을 팔게 되면서 다급하게 진행되었다. 부득이 청주를 떠났는데 운이 좋게 살기 좋은 동네에 안착하게 되었다. 내 집은 아니지만 일년은 평온했다. 넉넉했다. 행복했다.

    5. 올해도 별일은 없었다.

    일이 많았다. 그러니 떠올릴 일도 많다. 늘 마음속으로 고맙고 감사함을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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