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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Y

희망풍차 다문화 멘토링 스키캠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북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35명과 청소년적십자(RCY) 회원 5명 등 총 40명이 함께 강원도 홍천에 있는 대명비발디파크로 를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 보는 아이들 스키를 탈 것을 생각하니 마구 설레고 잠도 안 오더란다. 때마침 날씨도 좋아서 스키캠프는 탈없이 마무리되었다. 처음에는 다소 서먹함도 있었지만, 돌아올 때는 아이들과 다소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날의 기억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 더보기
나는 적십자 봉사원이다 ① - 최인석 서청주적십자봉사회원 최인석(56) 봉사원은 밀포도 계원이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남해안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다. 당시 나는 입사 한 달된 수습사원이었다. 피해가 심각해 충북적십자에서도 남해군으로 봉사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다섯 사람이 선발대로 떠났다. 최인석 봉사원은 당시 고참 봉사자였고, 나는 막내대원이었다. 첫날 밤, 우리는 한 곳에서 묵었던데, 숙소 이름이 ‘밀포도 모텔’이었다. 이때를 계기로 우리는 밀포도 계원이 되었다. 2004년 3월에는 때 아닌 폭설이 내렸다.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양계장이 무게를 못 견뎌 무너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고속도로 위에선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고, 기름마저 떨어져 가는 상황이었다. 차를 떠나지 못하고 식사도 못한 채 덜덜 떠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물이랑 .. 더보기
공군사관학교 RCY와 함께한 응급구호품 포장작업 나는 입사하고 재난현장을 볼 기회가 많았다. 입사 후 1달이 지났을 무렵에 태풍 매미가 남부를 강타해 피해복구를 위해 적십자 봉사원들과 경남 남해를 갔었다. 다음해 3월에는 때아닌 폭설로 고속도로가 완전 마비돼 차를 떠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빵과 라면 등 적십자 구호품을 제공하며 밤을 꼬박 샜다. 2006년에는 태풍 '에위니아'가 진천과 단양을 덮쳤을 때 일주일을 꼬박 현장을 오가며 보냈다. 옥천 식장산 화재, 작년 여름 동두천 침수피해지역 지원까지 매번 있었던 재난현장의 경험은 이젠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충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재난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다.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집중호우에 침수되거나 태풍이나 폭설로 피해를 입.. 더보기
연탄으로 나는 겨울 잠시 떠올려본다. 우리 집이 언제까지 연탄을 때었던가를..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께서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했으니 거진 내 삶의 절반은 연탄과 함께 했다. 그만큼 추억도 많다. 연탄불에다 밥도 해 먹고 국도 끓여 먹고 김도 구워 먹고 쥐포도 구워 먹고 달고나(쪽자)하다가 국자도 태워먹었지. 연탄가스 마셔서 동치미 국물을 마시기도 했었지. 그때는 불 안 꺼뜨리고 연탄도 잘 갈았는데. 현재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지는 않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화석연료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가스나 기름을 때는 사람보다는 연탄을 쓰고 있는 사람의 형편이 어려울 확률이 높다. 기름을 한 드럼 채우려면 20만원 넘게 들어가고 이 기름으론 한 달을 살기 어렵지만, 연탄은 하루 세 장 갈고 한달에 100장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