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이란???
한 문장 안에서, 어떤 특정한 말 뒤에는 반드시 다른 특정한 말만 오게 되는 제약적 쓰임
예) 바야흐로 -려 하다, 여간 -지 않다
1. 호응이란 제약에 순응하는 것
가. 일반인은 어휘와 어휘, 어구와 어구 사이에 일정한 제약관계가 있음을 쉽게 간파하지 못한다.
나. 한국어를 한국어답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휘나 어구의 제약관계를 알아야 한다.
2. 통사적 호응 : 문형에 알맞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부사어를 사용하는 것
가. 인칭대명사의 호응 : 나, 너, 그의 올바른 사용
나. 능동과 수동의 호응 : 동일한 문장 안에서 능동으로 표현했다가 수동으로 표현했다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다. 조사와 서술어의 호응
- 예1) 너마저 그를 사랑하느냐?
- 예2) 해수욕장에는 잡상인까지도 으레 한목을 보려 한다.
- 예3) 제 아내조차 그를 외면하였다면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 예4) 아내마저 떠나고 난 뒤라 삶의 의지를 되살리기 어려웠다.
3. 어휘적 호응 : 어휘들도 서로 사랑하고, 어떤 어휘는 부부처럼 한 짝이 되어 움직이기도 한다. 어휘 사이의 이런 관계를 어휘적 호응이라 한다.
가. 의미상의 제약관계
- 예1) 불과 몇 달 안에 180만 명이라는 실업자가 무더기로 직장을 잃었다.
→ 실업자가 무더기로 생겼다
→ 근로자가 무더기로 실직했다.
- 예2)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서 회사가 살아날 수도 있다.
→ 회사가 살아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
나. 부사어의 제약관계
- 예1) 군인은 모름지기 전쟁에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 예2) 이 문제는 여간 어렵지 않다.
- 예3) 우리는 승리를 여간 어렵지 않다.
- 예4) 아이들로 하여금 빨리 빠져나가게 하라.
- 예5) 이제 바야흐로 달이 뜨려 한다.
- 예6) 남쪽이 이렇게 춥거늘 하물며 북쪽이랴.
다. 관용어와 속담에서의 어휘적 호응
- 예1) 사람들은 그를 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예2) 우리는 그와 담을 쌓고 산다.
- 예3) 그날 이후에 그는 발그림자도 안 했다.
- 예4) 그는 발이 손이 되도록 빌었다.
- 예5)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를 정도로 무식한 사람이야.
- 예6) 그가 너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라.
4. 논리적 호응 : 겹문장에서 나타나는 호응. 통사적으로나 어휘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두 절 사이 호응이 되지 않는 경우
가. 문장 사이의 논리적 호응 : 문장이나 묘사의 일관성 결여나 불일치에서 나 나타는 호응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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