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프로그램에 맥을 못추던 MBC가 야심코너를 만들었다.
뜨거운 형제들.
아바타와 배후조종자가 한 조가 되어 늘씬한 미녀 마음을 사로잡는 코너인데, 참 재밌어 실컷 웃었다.
연예인들의 순발력과 연기가 어우러져 매번 죽쓰던 MBC가 인기를 얻겠구나 싶었다.
더욱이 KBS 파업으로 '1박2일' '남자의 자격'이 했던 방송을 또 틀어대고 일으니 이 얼마나 절호의 찬스란 말인가..
재미와 인기는 그렇다치고, 인간을 조종하는 설정이 과연 설정으로 그칠까?
인간사회에서 밤낮 조종을 당하지는 않겠지만, 가까운 곳만해도 우리는 늘 조종당하고 영혼없이 따를 비참한 상황을 자주 겪는다.
교수와 학생, 상사와 부하직원 등 수직적인 관계가 분명 존재한다.
학위를 이유로, 승진을 이유로, 가타부타 이유로
아니꼽고 더럽더라도 때려치지 못하고 부당한 요구를 처리하곤 한다.
일종의 아바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실컷 웃고 머리만 무겁다..
별것도 아닌 것에 생각만 많은
나도 이럴 땐 별난 아바타인가? ㅎㅎ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수돌 교수님과의 첫 만남 (0) | 2010.07.17 |
---|---|
구복과의 '1박2일' (0) | 2010.07.11 |
환갑 맞은 봉사 (0) | 2010.07.02 |
참고 견디면 한뼘 더 성장할 수 있겠지... (0) | 2010.04.22 |
화이링.. (0) | 201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