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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어디로 갔을꼬..

5년간 써 오던 지갑을 잃어 버렸다.
신혼여행을 다녀 오면서 제주도 면세점에서 아내가 사 줬던 지갑이었다.
여자에게 선물받은 첫 지갑이었고,
이제껏 써 본 적 없던 이름있는 없체의 고급스런 지갑이었다.

생각해 보면 늘 뒷주머니에 지갑을 꼽고 다녀 모양이 다 망가진다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

돈도 나름 있었지만
가치있는 물건들이 많이 꽂혀 있었다.
아버지와 아내 사진도
군대시절에 병준이와 함께 찍은 사진도
각종 연락처들도 지갑과 함께 사라졌다.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이 남는다.
또다시 관공서를 두 번 들락거려야 할테고
은행에도 방문해야 할테고
귀찮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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