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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영어교실 운영 1달..현재 어디에 있나..

11월 한달, 내가 제일 공을 들인 건 북한이탈주민 영어배움교실이었다.
이제까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은 단발성 행사가 위주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고 적어도 나는 자부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영어프로그램은 이제껏 언론에서든 귀동냥으로든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최초이고, 그래서 더욱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한달동안 이 프로그램에 4명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참여했고,
3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수강했다.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예상보다 적지만,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바도 아니고,
1달 과정을 겪으면서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개선시킬 여지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원어민 강사는 만족하고 있다. 가장 다행스런 부분이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이 늘지 않는 건 시간적인 문제, 금전적인 문제이다.
낮시간에 하다보니 학생들이 방과후교실과 중복돼 참여하기 힘들다.
사무실에 외진 곳에 있다보니 차를 두 번 환승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래도 시작은 좋다.

인원이 적으니 늘 수업이 있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조바심이 난다.
몇명이나 찰까 하면서..

점점 나아지겠지..그렇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