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뭘까? 주말 동안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내 집을 가지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한 집에 계속 눌러 살기에는 아이유치원이 걸림돌이다. 현실과 이상의 그 사이에서 오늘도 수없이 번뇌하고 갈등한다.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최종결정만이 남았을 뿐.
어제는 크리스마스 케익을 먹었고, 오늘은 아버지 생신케익을 먹었다. 이번 주가 생신이신 아버지. 건강하셔서 감사하다. 원곡 가는 길에 있는 마실밥상에 가서 떡갈비를 먹었다. 본가에 가면 언제나 마음이 편하다. 부모님이 계셔서 그런가.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를 주말부터 읽었다. 직장인 투자자의 솔직한 경험과 읽고 배우며 기록하는 저자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투자철학이 확실하고,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어려운 주식시장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저자를 보니 그렇다. 슈퍼개미 보다 더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