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휴대폰 가계부어플(Weplemoney)에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했다. 예전에 깔았다가 제대로 활용을 못했는데, 이번 달은 충실히 기입했다. 돈을 쓰고 나면 바로 입력하려 애썼다. 그 순간 입력을 못하더라도 밤 9시마다 울리는 가계부앱 자동알림을 보고 미처 못 적은 내용들을 채워 넣었다.
기록을 해 보니 나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내 마음가짐의 변화다. 돈을 쓰기 전에 생각을 더 하게 된다. 이 돈을 꼭 써야 하는가, 의미없이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검과정을 속으로 거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실제 과도한 지출을 잡을 수 있었다. 카드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체크카드와 보유한 현금을 쓰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다음달 카드비용이 어느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한 달이지만 그래도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지난 1달 동안 썼던 수지 데이타를 가지고 이제 의미있는 분석을 해 봐야 겠다. 평가야 말로 가장 중요한 마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