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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주말 단상

주말에는 결혼식장 한 곳 다녀온 것 외에는 집에 있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결혼식장에서 많은 직장선배들을 뵐 수 있었다. 서열로 치자면 내가 막내. 아내와 서윤이도 함께 갔다. 서윤이가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고개를 돌리고 숨는 바람에 주변인들에게 서윤이의 이쁜 모습을 보여 드릴수가 없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4권을 반납하고, 또 4권을 빌려왔다. 실용서, 자기계발서가 많다.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흔들리지 마라 집 살 기회 온다> 등등. 최근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도서관에 가면 돈 들이지 않고도 많은 책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자주 가다보니 도서관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

직장생활 이야기를 글로 모아두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여러 사정으로 많이 미뤄졌다. 이번 주말 도입부 부분을 조금 적어봤다. 바쁘더라도 계속 살을 붙여서 잘돼든 못돼든 시작하려 한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나고 나서 기억에 남는 선배는 나에게 가장 따뜻했던 선배가 아니었나 싶다. 오랜만에 만나도 그 선배에게는 내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선배는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어야겠다.

서윤이는 주말동안 역할놀이를 계속 했다. 고로 아내와 나는 역할놀이 상대가 되었다. 서윤이는 에너지가 넘친다. 백설공주 역할, 늑대와 염소가족, 신데렐라. 말을 어쩜 그리 잘 하는지 모른다. 역할놀이를 통해 언어가 트인 것 같다.

토요판 한겨레신문에는 '조광현 할아버지', 경향신문에는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기사가 실려 흥미롭게 읽었다. 조광현 할아버지는 이미 유명인사신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약간은 먹먹하지만, 멋진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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