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상하게도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일이 많았다.
아버지는 지금 몰던 영업트럭이 퍼져 버리는 바람에 부득이 새 트럭을 구입하셨다. 선배에게 직접 전화해서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셨다. 나이도 이제 많으신데 은퇴를 할 수도 없는 상황. 한편으론 이해되고, 한편으론 걱정되고. 자식이 아버지의 '차조심'을 걱정하고 있다.
마음공부가 덜 됐다. 요즘 내 마음이 참 고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기심과 욕심 그리고 이루지 못한 욕망의 그림자가 살짝 옭아매는 바람에 퇴근무렵 내 마음이 뒤흔들렸다. 절에 있는 선배에게 통화중 마음공부 얘기를 했다. 마음은 내 생각처럼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일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다가, 미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의 정계은퇴 이야기가 나왔다. 검색해봤다. 미국 공화당 1인자이자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되어 온 49살의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은 '주말 아빠이고 싶지 않다'며 정치와 가족 사이에서 가족을 택했다. 대단하다.
이해가 된다. 아이들이 아빠를 찾을 때는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거나 눈감고 보내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나도 그땐 그랬지.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413_0000281102&cID=10101&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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