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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내 책 한 권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다면..

4년 6개월의 서울생활을 청산했다. 그리고 청주로 주소를 옮겼다.

참 편리해졌다. 주민센터를 가지 않고 민원24에서 전입신고를 다 해결할 수 있다니. 그래도 주민센터에 한 번 가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바뀐 주소를 기입해야 하니깐.

 

 

주소이전 기념으로 집앞 강내도서관에 가서 대출증을 발급받았다. 공립도서관이 집에서 걸어 5분 이내에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서윤이 손 잡고 좀 부풀려 2년을 주말마다 다녔더니 담당직원도 동네주민인걸 아는 눈치였다. 직원은 회원가입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대출한도가 최대 다섯 권이라는데, 책쓰기 관련 책으로 다섯 권을 다 빌렸다.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하루 1시간 책쓰기의 힘>, <파워블로그의 첫 걸음, 블로그 글쓰기>,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책쓰기의 나비효과>까지.

 

 

직장생활 15년 나에게도 이정표가 필요하다. 여기 책쓰기 길잡이책의 가이드처럼 그 결과물이 책이 되었으면 한다.

책쓰기를 갈망해왔다. 아직은 무엇을 써야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내 이야기를, 내 생각을 다시 블로그에 쓰고 싶고, 쓰고 싶을 때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시간은 흐르고 있다.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낼 나이는 아는 것 같다. 이 마음을 꼭 실천하고 싶다. 나와의 언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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