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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충북민언련 언론강좌를 듣다

 몇 가지 일을 보려고 휴가를 냈는데 몸상태가 내내 좋지 않아 요양을 한 꼴이 되었다. 몸이 아프니 이도 쑤시고 몸도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건강은 정말 평상시에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나는 건강에 너무 무심하고, 주의하더라도 금방 방심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게 가장 문제다. 곧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회복을 위한 방법을 시도해야겠다.

 내 문제는 나를 스스로 볶는다는데 있다. 아프면 쉬면 그만인데 또 뭔가 하고 싶다는 게 문제다. 이번주도 충북민언련 언론강좌가 수요일과 금요일 두차례 있었다. 지역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강좌다. 수요일에는 개그맨 노정렬의 <시사풍자로 유쾌하게 놀자>, 금요일에는 CBS 변상욱 대기자의 <신자유주의시대 기자란?> 주제의 강좌였다.

 두 강좌 모두 훌륭했다. 난 늘 생각한다. 중요한 건 실력이라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그 분야에서 대가라고 인정받는 사람에게는 들을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느끼고 돌아갈게 많은 강좌야 말로 좋은 강좌다. 그런 면에서 이번 강좌도 유익했다.

 특히 오늘 변상욱 대기자님의 강의는 매우 좋았다. 감동했다. 기자라고 다 같은 기자가 아니구나 생각했다. 울림이 있었다.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야 한다는 말을 하셨는데, 이 메시지가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다. 내 일, 내 삶 바른 인간이 되는 공부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좋은 강좌를 주위에서 많이 들으면 좋겠건만. 내 주변 사람들은 도통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얼마나 빠르게 말도 안 되게 돌아가는 세상이던가.

 특별히 두 강사분께 사인을 청했다. 요즘 읽고 있는 한 권의 책 앞뒤 페이지를 두고 사인을 받았다. 책을 넘길 때마다 강의 생각이 나겠지. 이렇게 기념하는 것도 오래도록 보고 또 보고 기억할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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