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려면 이제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야 한다. 초중고대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학습과정도 재고되어야 한다.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현재다. 그 미래에 대한 전망에 맞춰 현재 교육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아이에게도 그렇게 일러주고 싶다.
10년 내 현재의 직업 65%가 소멸하고, 35%만이 남는다고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 이 업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고민해 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격변할 것이다. 릭 레빈은 패스트 러닝으로 무장하라고 주문한다. 새롭고 빠르게 배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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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앞서가려면 패스트 러닝 무장하라"
10년내 직업 65% 소멸…코세라서 2400만명 수강
일리노이大 MBA 등 온라인서 학위 취득도
■ 릭 레빈 세계최대 MOOC 코세라 CEO 인터뷰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이 일자리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더 빠르게 배워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내에 기존 일자리는 35%만 보전되고 나머지 65%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세계 최대 개방형 오픈 온라인 코스(MOOC) 업체 코세라(Coursera)의 릭 레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마운틴뷰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패스트 러닝(Fast Learning)'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빠르게 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레빈 CEO는 "코세라는 이미 전 세계 145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고, 2400만명의 학생이 등록해서 새로운 기술(스킬)을 배우고 있다. 매일 6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 평생 학습(Life long learning)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세라는 140여 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2000개 코스가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처음엔 인공지능, 비즈니스, 컴퓨터 사이언스, 수학, 엔지니어링 등이 유명했지만 지금은 영어 학습, 인문학, 사회과학, 테솔(Tesol) 코스 등 대학의 거의 전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레빈 CEO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출신으로,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0년간 예일대 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 예일대 총장 퇴임 직후 전격적으로 코세라 CEO로 영입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레빈이 영입된 이후 코세라는 '무료 대학 강의' 플랫폼에서 실무 비즈니스를 강의하는 사이트로 변신 중이다. 코세라 학습 코스 중 30% 이상이 실무 비즈니스 교육이거나 유명 대학의 비즈니스 코스로 채워지고 있다.
레빈 CEO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코스가 최근 많아지는 이유가 있는가"란 질문에 "어느 날 코세라에 등록한 이용자들의 이메일을 보다가 시스코,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등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비즈니스 코스를 만들었다. 수요가 크다고 봤다"며 "지금은 미국 내외 회사들로부터 코스 개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세라에는 일리노이대의 2년짜리 풀 MBA 코스가 개설돼 있다. 주당 20시간에 비용은 약 2만달러(2291만원) 수준이다. 온라인 코스가 2만달러라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미국에서도 톱20 안에 드는 대학의 MBA 코스를 미국에 가지 않고도 듣고 학위를 획득한다고 생각하면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금액이다. 레빈 CEO는 "향후 더 많은 MBA 코스가 개설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 대학과 기존 대학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미국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전통의' 예일대 총장을 거친 후 대학의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키는 세계 최대 온라인 대학 CEO로의 극적인 변신 배경이 궁금했다. 레빈 CEO는 "나는 예일대에서 많은 성취를 이뤄냈기 때문에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총장에서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 CEO로 가는 일은 미국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많은 기업이 변화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레빈 CEO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전통적 조직과 분리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일대에서도 인터내셔널 이니셔티브 등은 뉴헤이븐(예일대가 위치한 지역)에서 벗어나게 했는데 이것이 성공리에 작동했다. 실제 이 같은 생각이 나를 대학 총장에서 스타트업 CEO로 이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운틴뷰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최대 개방형 오픈 온라인 코스(MOOC) 업체 코세라(Coursera)의 릭 레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마운틴뷰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패스트 러닝(Fast Learning)'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빠르게 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레빈 CEO는 "코세라는 이미 전 세계 145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고, 2400만명의 학생이 등록해서 새로운 기술(스킬)을 배우고 있다. 매일 6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 평생 학습(Life long learning)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세라는 140여 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2000개 코스가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처음엔 인공지능, 비즈니스, 컴퓨터 사이언스, 수학, 엔지니어링 등이 유명했지만 지금은 영어 학습, 인문학, 사회과학, 테솔(Tesol) 코스 등 대학의 거의 전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레빈 CEO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출신으로,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0년간 예일대 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 예일대 총장 퇴임 직후 전격적으로 코세라 CEO로 영입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레빈이 영입된 이후 코세라는 '무료 대학 강의' 플랫폼에서 실무 비즈니스를 강의하는 사이트로 변신 중이다. 코세라 학습 코스 중 30% 이상이 실무 비즈니스 교육이거나 유명 대학의 비즈니스 코스로 채워지고 있다.
레빈 CEO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코스가 최근 많아지는 이유가 있는가"란 질문에 "어느 날 코세라에 등록한 이용자들의 이메일을 보다가 시스코,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등록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비즈니스 코스를 만들었다. 수요가 크다고 봤다"며 "지금은 미국 내외 회사들로부터 코스 개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세라에는 일리노이대의 2년짜리 풀 MBA 코스가 개설돼 있다. 주당 20시간에 비용은 약 2만달러(2291만원) 수준이다. 온라인 코스가 2만달러라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미국에서도 톱20 안에 드는 대학의 MBA 코스를 미국에 가지 않고도 듣고 학위를 획득한다고 생각하면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금액이다. 레빈 CEO는 "향후 더 많은 MBA 코스가 개설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 대학과 기존 대학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미국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전통의' 예일대 총장을 거친 후 대학의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키는 세계 최대 온라인 대학 CEO로의 극적인 변신 배경이 궁금했다. 레빈 CEO는 "나는 예일대에서 많은 성취를 이뤄냈기 때문에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총장에서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 CEO로 가는 일은 미국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많은 기업이 변화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레빈 CEO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전통적 조직과 분리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일대에서도 인터내셔널 이니셔티브 등은 뉴헤이븐(예일대가 위치한 지역)에서 벗어나게 했는데 이것이 성공리에 작동했다. 실제 이 같은 생각이 나를 대학 총장에서 스타트업 CEO로 이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운틴뷰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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