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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5일을 버티고 있는 썩지도 않는 빵에게

이런 몹쓸 빵이 있나!

지난 12월 20일.
나는 직장선배와 서울출장을 가기 위해 오송역으로 갔다. 식사시간이 어중간해 패스트푸드를 사서 기차에서 먹기로 했다. 핫도그세트 두 개와 빵 두개를 샀는데 나는 배가 불러 빵을 하나 남겼다.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가방에 넣었다가 끝내 먹지 못하고 집까지 가져와 책상 위에 얹어 두었다.

어지러히 널려 있는 서류 틈에서 빵은 15일을 버텼다. 근데 요녀석! 지금쯤이면 곰팡이가 올라온다든지 흉칙한 모양새로 변해야 할진데, 어찌된 것인지 산 상태 그 모습 그대로다. 나 스스로 너무 놀랐다. 혹시 이게 방부제를 팍팍 쳐서 이런 건 아닐까? 이런 걸 내가 먹고 다닌다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울까?

최근 빵이 식사로 밥을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빵도 제때 만들어져 소비되는 건강한 빵이어야 하는데, 이처럼 몇날을 둬도 이상이 없을 정도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오! 이걸 보고도 빵을 먹어야 하나?
근데 놀랍게도 먹지 말아야 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안 생기네..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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