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1만시간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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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의 번역 이야기 (1) - 노력하라번역, 1만시간의 노력 2010. 1. 3. 13:49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번역 길라잡이’라는 이름으로 벌써 18기를 가르치고 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수강생들에게 '이 강의를 듣고 나면 번역 실력이 늘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없는 듯하다. 물론 그들은 그러리라 생각하고 거금을 지불하고 수강 신청을 했을 테니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들이 질문하지 않는다고 나까지 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첫 시간에 나는 번역 전반에 대해 말하면서 번역은 외국어 실력보다 한국어 구사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번역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이외에 한국어 공부까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수강생들은 적어도 영어를 6년 이상 공부했고, 국어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