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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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을 보다일상다반사 2012. 3. 25. 22:06
별로 안 땡겼는데, 아내의 권유로 봤다. 원래 이런 영화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대학에 간 때가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시기와 맞아서 그런지 음악, 의상, 가방, 헤어스타일 그런 요소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나도 저러고 다녔으니깐. 주인공 남자와 여자는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만났다. 영화감독이 건축학과 출신이라 건축학개론을 배경삼았지만, 나는 대학 다닐 때 정말 건축학 쪽으로는 관심도 없었지.. 경영대 생이었지만 사회학이랑 철학이랑 경제학 수업은 들으러 갔었지만.. 영화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두번 크게 흘러 나왔다. 이 노래도 참 좋아했었지. 그러나 이 앨범에서 전람회와 신해철이 함께 부른 '세상의 문 앞에서'를 더 좋아했다. 세상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