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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부러진 화살 / 서형 / 후마니타스  지난 가을 파워블로거의 팸투어에 낄 기회가 있었다. 창원 단감을 소개하는 팸투어였다. 참석자는 모두 전국 내지 지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파워블로그들이었고, 나는 블로그에 거진 첫 발을 디딘거나 다름없는 파워리스블로거였다. 힘없는 아니 영향력 없는 블로거인 것만은 지금도 똑같다. 저녁식사 때 돌아가며 인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한 명씩 일어나 자신의 블로그 이름과 필명을 소개했다. 자기소개를 하면 간간히 주최측에서 보충설명을 해줬다. 한 여성분이 자기 소개를 했는데, 그 분이 서형작가였고 주최측에서 을 썼다고 덧붙였다. 김명호 교수 사건이 워낙 유명해서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긴 했다. 개봉한 영화를 극장에서 먼저 보고, 책을 사서 봤다. 영화랑 책이랑 거의 비.. 더보기
부러진 화살  명절이다. 통화하는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명절 잘 보내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건넨다. 모두 고맙다. 하지만 명절 기분이 별로 나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가?? 모르겠다. 오후에 특별한 일 없으면 일찍 들어가도 좋다고 했지만 나는 퇴근 무렵까지 남았다. 오늘 중으로 끝내고 싶은 계획서가 있었다. 질질 끄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니라서 오늘은 마무리짓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 일에 몰입할 수 있어서 초안을 완성했다. 아내가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냐고 하길래 나오라고 했다. 얼마전 열심히 일했다고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을 받은 아내에게 지난주 맛있는 한정식을 사주려고 데려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차장과 도로를 가득메운 차들로 되돌아왔기에 오늘은 삽겹살로 대신했다. 아내는 마음속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