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오래간다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오래간다 | 6~7살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집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데 세탁기 위에 올려져 있던 선물을 발견했다. 만화책 '보물섬'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 책을 가슴에 brunch.co.kr 6~7살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집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데 세탁기 위에 올려져 있던 선물을 발견했다. 만화책 '보물섬'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 책을 가슴에 꼬옥 껴앉고 산타에게 감사하며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모른다. 40여년이 지나도 그 밤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감동 탓인지 나는 학창 시절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고, 만화방에 갖다 바친 돈만 합쳐도 뻥 좀 보태 낡은 중고차 1대는 샀을 거다) 세월은 흘러도 크.. 더보기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 성장은 확장성에 답이 있다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더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브런치에 회사에서 겪은 일을 중심으로 글을 계속 썼다. 다른 쪽으로 관심두지 않고, 관심은 있더라도 생각만 할뿐 글로 담지 않았다. 오로지 하나의 컨셉에만 신경썼다.난 나를 잘 안다. 이것도 쓰고 싶고, 저것도 쓰고 싶은 내 마음을.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라는 심정으로 붙들고 해 보니 36편의 글이 되었다. 이제는 소재의 고갈, 속도의 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이 시점이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할 시점 같다.두 번째 이야기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태어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었고, 6살이 되기까지도 순탄한 건 아니었다. 그저 아빠로서 아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기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그것이 글로 쌓여 작은 문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