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 때 말장난을 즐기던 인사장교가 있었다.
당시 극장에는 '아마겟돈'이라는 영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이 영화를 두고 '아마 곗돈을 떼먹고 도망간 계주의 이야기'가 아니겠느냐며 태연스레 말하여
몇몇 장병을 배꼽빠지게 웃겼다.
또 하나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다.
연천이 작계지역이라 훈련을 나갔을 때 일이다. 인적이 드문 깊은 골짜기에 우리 모두 쉬고 있었는데
새가 울었다. 새는 자기 이름을 부르며 운다는데, 이 새의 울음소리가 참 특이했다.
인사장교는 이 소리가 "소박맞고"처럼 들린다며 아마도 시어미에게 소박맞은 아낙네가 새로 환생한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새소리가 "소박맞고" 들렸고, 우리는 기가 막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인사장교 덕에 또 한번 웃고 말았다.
하지만 정작 이 새의 본명은 알지 못했다. 산을 다닐때 이 소리가 귓가에 들릴 때면 "소박맞고"라고만
기억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 새의 이름이 무척이나 궁금해 곁에 있는 시우(공익근무요원)에게
새 이름을 찾아보라 시켰더니 채 몇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관련 동영상을 찾아냈다.
이 새의 이름은 검은등뻐꾸기로, 홀딱벗고새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공부는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다
세상을 등진 스님이 환생하여
새가 되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새란다.
나이가 들어도 이름을 잊지 않을 것 같다.
궁금함이 풀리니 묶였있다 풀려난듯 마음과 몸이 가볍기만 하다.
당시 극장에는 '아마겟돈'이라는 영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이 영화를 두고 '아마 곗돈을 떼먹고 도망간 계주의 이야기'가 아니겠느냐며 태연스레 말하여
몇몇 장병을 배꼽빠지게 웃겼다.
또 하나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다.
연천이 작계지역이라 훈련을 나갔을 때 일이다. 인적이 드문 깊은 골짜기에 우리 모두 쉬고 있었는데
새가 울었다. 새는 자기 이름을 부르며 운다는데, 이 새의 울음소리가 참 특이했다.
인사장교는 이 소리가 "소박맞고"처럼 들린다며 아마도 시어미에게 소박맞은 아낙네가 새로 환생한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새소리가 "소박맞고" 들렸고, 우리는 기가 막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인사장교 덕에 또 한번 웃고 말았다.
하지만 정작 이 새의 본명은 알지 못했다. 산을 다닐때 이 소리가 귓가에 들릴 때면 "소박맞고"라고만
기억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 새의 이름이 무척이나 궁금해 곁에 있는 시우(공익근무요원)에게
새 이름을 찾아보라 시켰더니 채 몇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관련 동영상을 찾아냈다.
이 새의 이름은 검은등뻐꾸기로, 홀딱벗고새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공부는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다
세상을 등진 스님이 환생하여
새가 되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새란다.
나이가 들어도 이름을 잊지 않을 것 같다.
궁금함이 풀리니 묶였있다 풀려난듯 마음과 몸이 가볍기만 하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라니 새끼 세 마리 (0) | 2011.06.18 |
---|---|
헌금봉투에 뚫린 구멍 (0) | 2011.06.17 |
어르신, 노인, 시니어 (0) | 2011.06.16 |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야 할텐데 (0) | 2011.06.09 |
속독하고 싶다.. (0) | 201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