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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와 함께하는 세상

금관숲휴양림에서의 한 나절

캠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가족 텐트를 들고 나가 놀다 왔다. 처음으로.

올해 내 계획 중에 하나가 아이와의 캠핑이다. 아이도 텐트가지고 야외 나가 고기 먹고 오자고 그전부터 얘기했었다.

오늘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거창하지 않게 있는 거 챙겨서 출발했다.

첫 장소는 청주시 미원면 금관숲휴양림. 이전부터 첫 장소로 찜해 놓은 곳이었다.

다행히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이 많았고, 그 중에 우리 가족처럼 노는 방식으로 앞서 다녀온 글이 있어 그 글을 참고삼아 따라했다.

금관숲휴양림은 한적했다. 1박 캠핑을 하고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이 여럿 보였다.

우리는 당일치기 입장료 및 텐트설치비 9천원을 내고 나무사이 햇볓이 스며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12시 넘어 도착해서 출출했기에 텐트치고, 돗자리깔고, 곧바로 고기를 구웠다.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 맛이 일품이다. 냄새 걱정 할 필요도 없었다. 아내와 아이가 맛있다고 잘 먹었다.

식사하고 물가까지 걸어갔다 왔다가, 가져간 비행기 날리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하고, 아이는 그림도 그렸다.

그렇게 4시 30분에 철수했다. 다들 즐거웠다고 하니 준비한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한 번 다녀보니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보인다. 야외에서는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꺼리를 많이 준비해야 시간을 더욱 재밌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월초 지만 그늘 속은 바람 불어 춥더라. 10월 중 한번 더 갈 수 있을래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