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 부분을 밑줄을 그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뒤 내가 친 줄을 다시 적어본다.
행복의 60%를 결정하는 내적외적 조건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우선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일정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고, 종교를 가져야 한다. 또한 건강하고 민주적인 국가에서 살아야 한다." (20페이지)
-> 외향적인 아니지만 중간은 가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현재 그저 살기에 안정적인 수입은 있고 직장도 있고 결혼도 했고 종교는 뭐 그다지. 답답한 시기를 살고 있지만 캄보디아나 아프리카에 비하면 건강하고 민주적인 국가 아니겠나...고로 나는 행복하다.
독일의 대학에는 졸업식이 없다. 독일인들은 초등학교의 합창시간도 없앴다. (29페이지)
-> 권위주의를 해체한 나라. 이건 나도 처음 알았다.
살아있는 이상, 우리는 반드시 후회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후회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짧게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심리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따. 짧게 후회하려면 '행동'해야 한다. (40페이지) -> 눈치보기 좋아하는 나에게 따끔한 교훈을 주시는군.
누구나 이 '억압과 집착의 악순환'에 빠질 때가 있다. 생략. 그럴 때는 걷는 것이 좋다. 생략. 우울한 생각이 들면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53~54페이지)
-> 맞는 말. 방구석에서 쉬어봐야 우울해 질 뿐이다. 세상으로 나아가라.
21세기 가장 불쌍한 사람은 근면성실하기만 한 사람이다. 21세기에는 '지금'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하다'(152~153페이지)
-> 맞다. 근면성실하다고 승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마누라가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근면 성실하되 내가 행복해야 한다. 반드시.
사는 게 재미있는 사람만이 맥락에 따라 자신을 바꿀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줄 안다. (160페이지)
-> 재미없으면 그저 그렇게 살다 가겠지. 있는 듯 없는 듯.
자기가 찾은 작은 즐거움에 관해 가슴 벅차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삶이 진짜다. 생략. 가슴 설레는 나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 찬 삶이 진짜 재미있는 삶이다.
-> 삶은 한 번 주어지는 것. 즐거워야 한다. 동감
세상에 바보 같은 짓이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회적 지위는 반드시 변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생략.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 (265~267페이지)
-> 직장생활 길게 해 봐야 60이다. 아흔 백까지 사는 세상 행복하려면 직장에서도 열심히 해야 겠지만 직장 바깥도 잘 관리해야 한다. 배워야 한다. 좋은 습관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환경이 좋은 미래의 행복을 보장한다.
쉰다는 것은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휴식(休息)을 풀어보면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스스로自의 마음心을 돌이켜보는 것을 의미한다.'
-> 오 쥑이는데. 해석 짱이야.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느리게 그러나 활기차게)
-> 광속시대의 거북이 걸음, 포데로샤의 인생관이 바로 이거다.
좋은 책이다. 읽어서 공감하는 부분 많고, 느끼는 점 많으면 좋은 책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때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 읽었다. 재미없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 재미있게 살아야한다. 산 날보다 살 날이 아직 많으니깐.
'책읽는 거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랑클 (0) | 2011.11.20 |
---|---|
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 교수 (0) | 2011.11.14 |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 / 명로진 지음 (0) | 2011.10.02 |
스테판 에셀 / 분노하라 (0) | 2011.06.29 |
간송 전형필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