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기대와 함께..
지난한해 혹사당한 오장육부를 소생시켜 건강한 육체 형형한 눈빛 날씬한 몸매로 되돌리고자 한다.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겠지..훔..여기서 마음이 살짝 흔들리네..ㅎㅎ
먼저 자가진단 결과를 살펴보자.
평소 내 몸에서 발견되는 이상징후에 작년말 실시했던 건강검진 결과들을 나열해보자.
1. 당뇨병
현재 드러난 증상은 없다. 요당도 혈당도 정상이다. 하지만 외가 방면으로 집안내력이며, 나 또한 체질상 모계를 많이 닮았다고 판단되므로 필히 막아야 할 질환이다. 소변에 거품이 많다.
2. 지방간
간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되돌아보니 일에 공부에 음주에 약물에 너를 너무 혹사시켰구나. 1년 반 전에는 경증 지방간이었는데 작년에는 중증 지방간으로 심해졌다. 무엇보다 체중이 조금씩 늘어났다. 점심시간 걷기, 주말 걷기, 런닝머신 걷기..걷기로 살부터 걷어내자.
3. 십이지장염
위내시경 결과 십이지장염도 심해졌다. 끼니때만 되면 이제 속이 쓰리고, 밥을 거르기라도 하면 아리기까지 하다. 병원에서 주는 2주치 약을 또 꾸준히 먹지 못했다. 이 놈을 어떻게 다스릴 지 아직도 아리송할 뿐..병원을 다시 한번 찾아 약물을 처방받자..약을 먹으면 간이 바빠질테고..이래저래 미안하네..
4. 대장 용종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순간, 떠올리기도 역겨운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전날밤 폭포수같이 배속을 비워냈던 기억들..끔찍하다..두번 하기 싫다..당시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고, 작년에 한번 더 내시경을 받았어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통과했었다. 한의원에 갈 적마다 듣는 얘기가 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 전에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이제 무임승차하듯 내 육신에 들러붙어 떠날줄을 모른다..복이 와도 모자랄 판국에 지랑 염병할 놈들..에라..퇫..
뜨거운 팩을 데워 배를 늘상 따뜻하게 하고, 직접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족욕도 하고, 무엇보다 식습관을 변화시키자. 육류를 삼가고 채소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자..
크게 다스릴 부분 네 가지. 몸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나와 넌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점을 잊지말자. 내가 잘 하는 만큼, 돌보는 만큼 분명 화답하리라..
그럼 이만 오늘 끝..
지난한해 혹사당한 오장육부를 소생시켜 건강한 육체 형형한 눈빛 날씬한 몸매로 되돌리고자 한다.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겠지..훔..여기서 마음이 살짝 흔들리네..ㅎㅎ
먼저 자가진단 결과를 살펴보자.
평소 내 몸에서 발견되는 이상징후에 작년말 실시했던 건강검진 결과들을 나열해보자.
1. 당뇨병
현재 드러난 증상은 없다. 요당도 혈당도 정상이다. 하지만 외가 방면으로 집안내력이며, 나 또한 체질상 모계를 많이 닮았다고 판단되므로 필히 막아야 할 질환이다. 소변에 거품이 많다.
2. 지방간
간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되돌아보니 일에 공부에 음주에 약물에 너를 너무 혹사시켰구나. 1년 반 전에는 경증 지방간이었는데 작년에는 중증 지방간으로 심해졌다. 무엇보다 체중이 조금씩 늘어났다. 점심시간 걷기, 주말 걷기, 런닝머신 걷기..걷기로 살부터 걷어내자.
3. 십이지장염
위내시경 결과 십이지장염도 심해졌다. 끼니때만 되면 이제 속이 쓰리고, 밥을 거르기라도 하면 아리기까지 하다. 병원에서 주는 2주치 약을 또 꾸준히 먹지 못했다. 이 놈을 어떻게 다스릴 지 아직도 아리송할 뿐..병원을 다시 한번 찾아 약물을 처방받자..약을 먹으면 간이 바빠질테고..이래저래 미안하네..
4. 대장 용종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순간, 떠올리기도 역겨운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대장내시경을 받기 위해 전날밤 폭포수같이 배속을 비워냈던 기억들..끔찍하다..두번 하기 싫다..당시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고, 작년에 한번 더 내시경을 받았어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통과했었다. 한의원에 갈 적마다 듣는 얘기가 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 전에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이제 무임승차하듯 내 육신에 들러붙어 떠날줄을 모른다..복이 와도 모자랄 판국에 지랑 염병할 놈들..에라..퇫..
뜨거운 팩을 데워 배를 늘상 따뜻하게 하고, 직접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족욕도 하고, 무엇보다 식습관을 변화시키자. 육류를 삼가고 채소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자..
크게 다스릴 부분 네 가지. 몸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나와 넌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점을 잊지말자. 내가 잘 하는 만큼, 돌보는 만큼 분명 화답하리라..
그럼 이만 오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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