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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봉사는 이 편도 저 편도 아니건만..

봉사는 이 편도 저 편도 아니다. 단지 편을 말해야 한다면 어려운 사람 편이다.

오늘 역겹고도 기분나쁜 말을 전해 들었다. 봉사회가 지역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키로 하고, 자력으로 도의원과 접촉해 재량사업비 지원도 약속받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행정기관이 지원할 수 없다고 결정내 일이 어그러졌다고 한다.

행정기관의 논리라는 게 참으로 박약하고 어이없다. 한 기관에 이런 사업을 지원해 주면 다른 사업과 형평이 안 맞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가며 거절했다고 한다. 들어보니 수긍이 가지 않는다. 어줍잖은 관변단체에도 수백에서 수천씩 과감히 지원하는 게 얼치기 행정이다.

한마디로 지원받을 생각을 말라는 뜻이다.

위에서 장난질을 치는 것인지, 밑에서 윗사람 욕을 먹이는 것인지
세금 거둬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공직자들이 장난질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

잘된 행정은 길이 빛나겠지만
그릇된 행정은 적만 만들어 자기 조직의 명만 줄이는 것이 아닐런지..

포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