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새 가방을 하나 샀다. 그리고 이번 주 화요일에 택배로 도착했다.
공항 면세점에서 사서 10년 넘게 매고 다녔던 샘소나이트 가방이 이젠 흐늘거리고, 때도 많이 탔다.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돈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다 나를 위한 보상 차원에서 과감하게 지난주 가방을 바꿨다. 앞으로 10년을 넘게 쓸 가방이 될 것이다. 마음에 든다. 여러 권 책을 넣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다.
그러고보면 난 가방을 좋아한다. 가방을 많이 산다는 게 아니라, 늘 가지고 다닌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