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이다.
1976년 8월 31일 태어났으니 이제 만으로 40세가 되었다. 불혹.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인데, 아직도 나는 흔들거린다.
지난 일요일 부모님을 집으로 모셔서 식사를 했다.
아내가 이 자리를 제안했고, 음식도 손수 준비했다.
서윤이가 아장아장 제법 걷기 시작하고, 이쁜 짓을 해 주니 부모님도 즐거워 하신다.
어머님이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봉투를 주고 가셨다. 생일축하 용돈을 하사받았다.
기분이 좋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선물인가.
봉투를 살짝 벌려 보니 5만원 짜리 지폐 2장이 들어 있다.
돈의 액수를 떠나서 어머니께 용돈을 받으니 기분이 묘하면서 좋다.
이 돈을 어떻게 쓰지?
당장은 못 쓸 것 같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이러려고 자유석을 끊었나.... (0) | 2016.11.07 |
---|---|
사냥 vs 아가씨 (0) | 2016.10.16 |
리더가 된다고 리더십이 생기는 건 아니다 (0) | 2016.07.26 |
오늘 하루, 흐림 그리고 비 (0) | 2016.04.20 |
군자유구사(君子有九思) (0) | 2016.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