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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늘의 단상

1.

허리가 아픈지 사나흘 되었다. 금요일에는 외부 식사를 나가지 않고 1시간 가까이 사무실 주변을 걸었다. 오늘은 오전에 집 가까운 병원에 갔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1시간30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곧바로 마음을 접고, 옆 건물 한의원에 갔다.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허리 아프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은 컴퓨터를 보면서 타이핑 치더니 침을 놔 주겠다고 했다. 먼저 간호사인지 조무사인지 나이 많은 여성분이 와서 찜질과 전기마사지(?)를 해 줬다.

사촌누나가 한의사인데, 그 누나는 미용관련 침을 잘 놓는다. 어느 한의원은 척추 전문이다. 여성 직원에게 "이 병원은 뭐를 특히 잘 하나요?"라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다 잘 해요. 특히 약을 잘 지어요."라고 답한다. 사람이 없는데다 너무 완벽한 답변이라 크게 기대는 안 간다. 대기자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여겼다.

침까지 다 맞았더니 1시간이 흘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허리는 좀 나아졌으나, 밤이 되니 다시 묵직하다. 뭐가 문제일까.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꼭 허리가 말썽이다. 조심해야지. 

2.

국궁 총회에 다녀왔다. 지난 1년 몸이 안 좋아, 일이 많아, 일정이 안 맞아 자주 못 나갔다. 하도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어색하고 그렇다. 사범님께 인사드리고, 다시 초심에서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솔직한 심정이다. 이대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 일도 없다. 여전히 그 속에서 친소친소하는 무리가 보인다. 관계란 실력이 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부분이다. 신경쓰지 말자.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운동에 참여하자.

3.

내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올해 열심히 했고, 나름 소득도 있었다. 회사에서 겪었던 이야기도 글로 쓰기 시작했고, 자격증도 하나 합격했고,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고, 업무에서도 성과가 괜찮았다. 내년도 올해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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