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주'자도 잘 모른다. 대학시절 경영학도였기에 공부삼아 주식 몇 주를 사 봤던 게 전부였다. 당시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을 수시로 들여다보다가 속만 시꺼멓게 타들어가는 경험만 했다. 아! 이건 나하고 안 맞는가보다. 약간의 손해를 맛 봤지만 수강료로 생각하고 다 팔아치웠다. 그리고 생업에만 집중했다.
한편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도 있어야 하겠지만, 경제문제에 대한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니깐. 나는 그런 면에서 한동안 벽을 쌓고 있었다. 최근들어 재테크가 이슈다. 사람들이 모이면 주식 이야기다. 벌었다는 사람도 있고, 전업으로 전환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면에서 나도 관심은 갖기로 했다.
일단 질러보는 건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그래서 관련 책을 몇 권 샀다. 그 책 중 한 권이 바로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이다. 주식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중 하나가 아닐까. 작자의 마인드와 투자방식이 마음에 든다.
작자는 자신을 겁 많고 소심한 투자자라고 말한다. 돈을 잃는 게 싫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방식은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서 제 값에 파는 방법을 선호한다.
돈을 쫓아 가봤자 돈은 내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대신 장기적인 안목과 면밀한 분석으로 가치있는 기업에 투자하면, 기업의 성장하며 결실을 되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수 많은 증시 관련 책 중 한 권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왔다. 일찍 만났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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