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입하는 것도 쇼핑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사고 싶은데, 서점을 한 바퀴 돌아도 끌리는 게 없다. 그런다고 안 읽을수도 없고.. 그러다 방송에서 추천한 책을 골랐다.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마음을 빼앗는 아름다운 여인이나 애인을 높여서 부르는 말 마돈나. 42살 과장인 하루히코는 부서에 발령난 여직원 도모미에게 끌린다. 식어있는 마음을 다시금 뜨겁게 되살려주는 도모미의 존재는 점점 마음에서 커져간다. 감출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던가. 부하직원에게도, 부인에게도 이런 맘을 들키고 만다. 부하직원과는 충돌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알고보니 하루히코의 연정과는 관계없이 도모미는 다른 남자를 좋아했네..결국 하루히코 과장님의 헛물키는, 김칫국마시는 이야기다.
아내는 무슨 이런 책을 돈주고 사 보냐며 핀잔이지만, 적당히 대중적인 유쾌함을 주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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